근원물가(코어 PCE) 읽는 법 — 연준이 진짜 보는 숫자

근원물가 — 주방 조리대의 장바구니

물가 지표는 여러 가지인데, 연준이 정책을 정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줄여서 코어 PCE죠. 저는 뉴스 헤드라인의 물가 숫자보다 이 근원물가를 읽어야 연준의 다음 수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근원물가가 뭔가 근원물가는 전체 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값입니다. 기름값이나 채소값은 날씨·지정학에 따라 출렁이는데, 이걸 빼면 물가의 바탕 흐름이 더 … 더 읽기

실질금리 읽는 법 — 명목금리에 속지 않는 법

실질금리 — 차트를 비추는 돋보기

금리가 5%라는 말을 들으면 높다고 느끼지만, 물가가 4% 오르고 있다면 실제로 손에 쥐는 건 1%뿐입니다. 이 진짜 금리가 실질금리입니다. 저는 명목금리가 아니라 실질금리를 봐야 돈의 흐름이 제대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실질금리가 뭔가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입니다. 예금이자가 5%라도 물가가 5% 오르면 실질금리는 0이죠.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이자를 못 받은 셈입니다. 왜 자산 가격을 좌우하나 … 더 읽기

반도체 수출 사이클과 한국 증시 — 무엇을 보고 판단하나

반도체 수출 — 무지갯빛 반도체 웨이퍼

한국 경제와 증시를 이야기할 때 반도체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수출의 큰 축이자 코스피의 무게중심이니까요. 저는 반도체 수출이 단순한 업황 지표를 넘어, 한국 경제의 사이클을 미리 비추는 거울이라고 봅니다. 왜 반도체가 한국의 핵심인가 반도체는 한국 수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 무역수지·기업이익·증시가 같이 좋아지고, 꺾이면 함께 무거워집니다. 사이클을 타는 산업 반도체는 호황과 … 더 읽기

SCOTUS 관세 무효 판결 — 기업 환급과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관세 판결 — 판사봉과 법전

미국 대법원이 일부 긴급 관세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그동안 관세를 낸 기업들이 환급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좋은 소식 같지만, 저는 이 관세 판결이 오히려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라는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봅니다. 판결의 핵심 대법원이 특정 긴급 관세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 겁니다. 그 결과 해당 관세를 낸 기업들은 환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환급까지는 절차가 복잡해 … 더 읽기

신흥국 자금 흐름 — 강달러 국면에 돈은 어디로 가나

신흥국 자금 흐름 — 지구본과 외화 지폐

미국 금리가 높고 달러가 강할 때, 전 세계 돈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하고 이자 높은 미국으로요. 저는 이 신흥국 자금 흐름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주가와 환율을 좌우하는 큰 물줄기라고 봅니다. 돈은 금리와 안전을 따라 흐른다 투자자는 같은 위험이면 더 높은 수익을, 같은 수익이면 더 안전한 곳을 찾습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굳이 위험한 … 더 읽기

유가 급등락과 에너지주 — 에너지가 다시 핸들을 잡을 때

유가 급등락 — 노을 속 오일 펌프잭

국제 유가가 한 해 사이 큰 폭으로 출렁였습니다. 배럴당 50달러대에서 100달러를 넘었다가 다시 70달러대로요. 저는 이 유가의 널뛰기가 단순한 원자재 이야기가 아니라, 물가와 금리, 그리고 주식시장의 핸들을 다시 쥐는 변수라고 봅니다. 유가가 왜 ‘핸들’인가 기름값은 거의 모든 물건의 원가에 스며듭니다. 운송·생산·난방까지요. 그래서 유가가 뛰면 물가가 따라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유가 하나가 통화정책까지 … 더 읽기

새 연준 의장의 ‘말 줄이기’ — 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앤다는 것

포워드 가이던스 — 빈 기자회견장의 연단 마이크

새 연준 의장이 취임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있습니다. 성명서가 짧아지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선제 안내, 즉 포워드 가이던스를 걷어낸 것이죠. 사소해 보이지만, 저는 이 변화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의외로 큰 변수라고 봅니다. 포워드 가이던스가 뭔가 중앙은행이 다음 행보를 미리 흘려 시장을 길들이는 소통 방식입니다.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겠다 같은 신호로, 시장이 미리 대비하게 해 충격을 … 더 읽기

공포지수(VIX) 읽는 법 — 변동성으로 시장 심리를 읽다

공포지수 VIX — 흐릿한 시세 화면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뉴스에 공포지수가 치솟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 공포지수, 정식 이름은 VIX인데요. 저는 이 지표가 시장의 가격이 아니라 시장의 감정을 재는 도구라서, 제대로 읽으면 분위기를 한발 먼저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공포지수가 뭔가 VIX는 앞으로 한 달간 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에 대한 기대를 숫자로 만든 것입니다. 옵션 가격에서 뽑아내죠. 보통 20 아래면 평온, 30 위로 … 더 읽기

금값 사상 최고의 의미 —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구조

금값 사상 최고 — 쌓인 금괴

금값이 사상 최고 부근에서 움직인다는 소식이 이어집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는 자산인데 왜 이렇게 돈이 몰릴까요. 저는 금값이 단순한 반짝 인기가 아니라, 지금 시장이 무엇을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온도계라고 봅니다. 금은 왜 ‘안전자산’인가 금은 어느 나라의 빚도 아니고 망할 회사도 아닙니다. 화폐 가치가 흔들리거나 전쟁·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사람들은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는 금으로 피합니다. 그래서 금은 … 더 읽기

관세 리베이트의 두 얼굴 — 소비는 받치고 물가는 밀어올린다

관세 리베이트 — 항구의 컨테이너

정부가 관세로 거둔 돈의 일부를 가계에 돌려준다는 관세 리베이트 이야기가 오갑니다. 소비를 받쳐 좋다는 평가와, 결국 물가를 자극한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죠. 저는 이게 같은 정책의 앞뒷면이라고 봅니다. 리베이트가 소비를 받치는 쪽 가계에 현금이 들어오면 단기적으로 소비 여력이 늘어납니다. 특히 물가에 눌린 중·저소득층에겐 버팀목이 되죠. 소비가 버티면 기업 매출·고용도 당분간 지탱됩니다. 그런데 관세 자체가 물가를 올린다 … 더 읽기